[10편] 감성 양자역학: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양자적 세상 읽기
우리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단단하고 고정된 나’를 확인합니다. 피부의 질감, 어제의 상처, 거울 속 표정까지. 우리는 이 육체가 곧 ‘나’라고 굳게 믿으며 살아가지요. 하지만 명료한 글쓰기를 위해 문장의 군더더기를 걷어내야 하듯, 우리 존재에 대한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서도 물질이라는 두꺼운 군더더기를 걷어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당신이 그토록 믿어왔던 '보이는 세상'이 사실은 얼마나 거대한 착각 위에 서 있는지, 그 비밀을 밝히러 떠나봅니다. 1. 0.01%의 껍데기에 속고 있는 우리 우리는 뇌가 만들어내는 3차원의 시각 정보에 속아 스스로를 0.01%의 단단한 육체 속에 갇힌 존재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현대 물리학은 냉정하게 말합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자의 99.99%가 텅 빈 가능성의 공간이라고 말이죠. 이해를 돕기 위해 원자를 축구장 크기로 확대해 볼까요? 그 중심에 있는 원자핵은 겨우 쌀알 한 톨 크기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광활한 축구장 공간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을까요? 그곳은 당신의 관찰에 따라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에너지의 요람’이자 ‘가능성의 바다’입니다. 우리는 이 엄청난 여백을 보지 못한 채, 고작 쌀알 한 톨 같은 물질적 파편에 매달려 고통받고 있는 셈입니다. 2. 아인슈타인이 말한 ‘고통의 감옥’ 아인슈타인은 인간이 자신을 우주 전체와 분리된 별개의 존재로 인식하는 것을 ‘광학적 착각(Optical illusion)’ 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육체를 영혼이 잠시 머무는 ‘덧없는 껍데기’ 혹은 ‘일시적인 감옥’으로 보았습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고 불행한 이유는 자신을 이 좁은 0.01%의 틀 안에 가두고 관찰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성적이 낮아", "나는 가난해" 같은 정의들은 감옥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환영일 뿐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이 좁은 감옥에서 벗어나 우주를 향해 의식을 확장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자비가 찾아온다고 강조했...